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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미우새' 김종민, 소개팅 나가 "나만 이혼 안 했다" 어필

김종민이 소개팅을 진행한다. 5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대기획인 '릴레이 소개팅' 서막이 열린다. 오민석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된 '연애 바보' 김종민은 긴장을 풀기 위해 오민석에게 여심저격 과외까지 받았다. 하지만 설렘 가득한 분위기도 잠시 상대 여성이 등장하자 더욱 긴장한 김종민은 "나만 이혼을 안 했다"며 쓸모없는 어필을 하고 소개팅에서는 나올 수 없는 상상초월 질문을 던져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웃음 섞인 탄식이 절로 터졌다. 반면 '막걸리 러버' 임원희의 '짠걸리 투어'도 진행된다. 막걸리 로망을 품고 떠난 임원희와 강제 초대된 김준호·탁재훈이 모였다. 임원희는 막걸리와 찰떡궁합인 백종원 추천 안주부터 통일신라시대의 술 게임까지 손수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막걸리 '부심'으로 허세를 부리던 임원희는 막걸리 신흥 강자로 떠오른 김준호와 대결에서 무릎까지 꿇는 굴욕을 당했다. 이어 60년 전통 故 이건희 회장 단골 막걸리 집에 도착한 이들은 '회장놀이'에 취해 "(김)준호가 키운 캐릭터가 디즈니를 이겼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서장훈은 키가 3m가 돼서 건물 기둥을 하고 있다" "신동엽 눈이 계속 몰려서 하나가 됐다"는 등 MC 서장훈과 신동엽의 근거 없는 미래를 상상해 녹화장을 뒤집어놓았다. 방송은 5일 오후 9시 5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6.05 10:20
경제

도수 맞추고 달달하게…막걸리가 힙해졌다

‘아재술(아저씨술)’로 대표되는 막걸리가 회춘하고 있다. 분위기를 즐기려는 젊은 연령층의 취향에 맞춰 도수를 대폭 낮추는가 하면, 이색 협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힙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반응도 좋다. 주류업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의 올 상반기 막걸리 매출액은 52.1% 증가했다. GS25도 38.8% 늘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막걸리 매출 점유율은 2018년 3.5%와 5.4%에서 올해 1분기 6.3%와 9.3%로 각각 2.8%p, 3.9%p 늘었다. 이처럼 어르신들의 주류로 평가받던 막걸리가 MZ세대에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 업계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25는 최근 서울장수와 손잡고 막걸리와 사이다를 혼합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막사’를 출시했다. 막사는 막걸리와 사이다를 2대 1 비율로 조합해 먹는 일명 ‘막걸리사이다’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총 4번의 담금, 발효 과정과 사이다 향 등의 맛을 추가로 내는 제성 과정, 탄산 주입을 통해 탄생했다. 알코올 도수는 5%다. GS25 관계자는 "막사는 기존 막걸리보다 달달함을 더해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며 "막걸리를 찾는 젊은 소비층이 증가하고 있어 이색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GS25는 양조장인 한강주조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만든 '표문 막걸리'를 지난달 선보인 바 있다. 표문 막걸리는 대한제분의 '곰표' 상표를 뒤집어 표기한 것으로 보통 막걸리를 거꾸로 뒤집어 흔들어 마신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지난 4월 출시돼 온라인에서만 판매해오다 오프라인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 셈이다. 이에 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17일 배우 김수미와 협업해 '수미 막걸리'를 선보였다. 나팔꽃 F&B가 함께 내놓은 수미 막걸리는 깊은 맛을 위해 세 번에 나누어 발효한 최고급 전통주인 삼양주로 일반 막걸리에 사용되는 쌀보다 2배 이상 단가가 높은 국내산 유기농 멥쌀과 찹쌀을 사용한다. 또 일반 막걸리 대비 쌀 함량(22%)을 1.5배가량 높여 고소하고 은은한 단맛과 크리미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9%다. CU 역시 지난 4월 '테스형 막걸리'를 출시한 데 이어 '말표 검정콩 막걸리' 등 막걸리 관련 협업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가수 나훈아의 히트곡 '테스형'이나 '말표' 상표를 막걸리와 협업해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말표 검정콩 막걸리는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5만개를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처럼 이색 막걸리가 인기를 끌자, 막걸리 회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이색 협업 제품을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 6월 크라운제과 ‘죠리퐁’과 협업한 제품 ‘국순당 쌀 죠리퐁당’이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30만캔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8월엔 30만캔을 추가로 생산해 출고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국순당은 25일 해태아이스크림과 손잡고 아이스크림 ‘바밤바’의 협업 신제품 ‘국순당 쌀 바밤바밤’을 출시한다. 쌀 바밤바밤은 MZ세대를 겨냥해 페트병뿐 아니라 캔 형태로도 제작돼 편의점 위주의 유통채널에서 판매된다. 알코올 도수는 4%다. 국순당 관계자는 "쌀 바밤바밤은 한정판으로 출시됐던 죠리퐁당과 달리 상시 제품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막걸리는 전통적인 술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런 협업 시도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막걸리 열풍이 재가열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어르신들의 주류로 평가받던 막걸리가 최근 MZ 세대에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하는 편의점은 물론 막걸리 회사들 역시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24 07:00
무비위크

정우성X공유→백종원…넷플릭스 오리지널 화려한 라인업[공식]

넷플릭스가 25일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을 통해 공개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리즈부터 영화, 시트콤,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이야기를 아우르고 있어, 개성있는 한국 콘텐츠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의 기대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출연: 배두나, 공유, 이준 外 연출: 최항용 작품설명: '고요의 바다'는 전 세계적인 사막화로 인해 물과 식량이 부족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서 벌어지는 정예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단편영화를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원작을 연출한 최항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각본은 영화 '마더'로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각본상을 수상한 박은교 작가가 집필했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해 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배두나, 공유, 이준이 ‘고요의 바다’라고 불리는 달에서 목숨을 건 임무 수행을 하는 대원들로 분해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D.P.'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外 연출: 한준희 작품설명: 'D.P.'는 여느 대한민국의 청년들과 같이 평범하게 군복무를 하던 이등병 준호가 어느 날 갑자기 '군무이탈 체포조’가 되어 탈영병들을 쫓게 되며 마주하게 되는 혼란스러운 청춘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라는 신선한 소재로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누적 조회 수 약 1,000만 뷰를 넘긴 김보통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군인 잡는 군인’의 시선에서 탈영병을 추적해가는 과정의 장르적 재미와 청춘들의 고뇌와 성장까지 균형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이 군무이탈 체포조로, 손석구가 이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간부로 출연해 군무이탈 체포조의 탈 많은 복무 일과를 그려낸다. '마이네임' 출연: 한소희,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外 연출: 김진민 작품설명: '마이네임'은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로 잠입한 지우의 숨 막히는 복수극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냉혹한 진실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10대들의 어두운 이면과 우리 사회의 삐뚤어진 현실을 담아 화제를 모았던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정체를 숨긴 지우의 차가운 복수와 숨막히는 액션을 예고한다. '부부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한소희가 지우로 분해 한계없는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희순, 안보현, 김상호, 이학주, 장률 등 연기 베테랑부터 블루칩 신예까지 조화로운 캐스팅이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과 멋진 액션 누아르를 예고한다.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공개: 2021년 상반기 출연: 이제훈, 탕준상 外 연출: 김성호 작품설명: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청년 그루와 어느 날 갑자기 그의 후견인이 된 상구가 유품정리업체를 운영하면서 죽은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과 '엔젤아이즈'의 윤지련 작가가 유품정리사라는 특별한 소재를 토대로 떠난 이들이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과 남겨진 이들의 먹먹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섬세하고 안정감 있는 연기로 사랑받아온 이제훈이 상구로, 떠오르는 신예 탕준상이 그루로 분해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오징어 게임' 출연: 이정재, 박해수 外 연출: 황동혁 작품설명: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절박한 상황에 빠져 목숨을 내건 게임에 참여하는 다양한 참가자들과 극한 상황에 몰린 각 인물들의 선택이 눈 뗄 수 없는 긴장과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 매 작품 예리하고 묵직한 사회의식을 담았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첫 시리즈에 도전한다. 이정재가 직장을 잃고 인생의 바닥을 치고 있는 기훈으로, 박해수가 회사 자금을 유용하다 위기에 처한 상우로 분해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한 이들의 날 선 이야기를 들려준다.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공개: 2021.03.12 출연: 김소현, 정가람, 송강, 고민시, 김시은 外 연출: 김진우 작품설명: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는 알람이 울려야 사랑인 세상, 좋알람을 울릴 수 없는 여자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은 두 남자의 순도 100% 직진 로맨스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좋아하는 사람이 반경 10m 안에 들어오면 알람이 울리는 ‘좋알람' 어플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김소현, 정가람, 송강의 완벽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즌1에 이어 끝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조, 혜영, 선오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첫사랑의 여운, 그리고 좋알람의 하트 수가 사회적 지위에도 영향을 끼치는 절대적인 가치로 변해버린 세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옥' 출연: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外 연출: 연상호 작품설명: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런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이야기다. 기적인지 저주인지 알 수 없는 초자연현상과 이를 신의 의도로 해석하는 신흥종교의 등장 그리고 혼란에 빠진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원작 웹툰 '지옥'은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그림을,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 집필을 맡아 연재 시작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등이 출연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 출연: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外 연출: 이재규, 김남수 작품설명: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인 주동근 작가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09년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네이버웹툰 수요일 연재작 중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매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휩쓸며 큰 인기를 구가했다. 연출은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신선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이재규 감독이 맡았다.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매력의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출연: 전지현, 박병은 外 연출: 김성훈 작품설명: 전 세계에 K-좀비 신드롬을 일으켰던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은 북방 여진족 부락의 후계자 아신의 이야기와 생사초의 비밀을 그린다.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이며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전지현이 주인공 아신으로 분해 모두가 궁금했던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어영대장 민치록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박병은도 출연한다. 영화 '낙원의 밤' 공개: 2021.04.09 출연: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 外 연출: 박훈정 작품설명: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마녀' 등 강렬한 이야기와 탁월한 액션으로 장르 영화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박훈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또 한번 한국 누아르 영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되어 일찌감치 작품성을 입증 받았다. '밀정', '안시성'을 통해 독보적 매력을 발산한 배우 엄태구와 '죄 많은 소녀'에서 압도적 연기로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배우 전여빈, '독전'에서 잊지 못할 악역을 완성한 차승원의 강렬한 시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 출연: 이수근 연출: 김주형 작품설명: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눈치만 보다 세월 다가는 관객들의 고민을 눈치의 대가 이수근이 상담하며 쏟아내는 사이다 같은 애드립 질주를 담아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이다. 수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수근이 데뷔 25년 만에 스탠드업 코미디에 처음 도전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특히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관객과의 쌍방향 소통으로 구성되어 그의 탄탄한 공개 코미디 내공과 폐부를 찌르는 사이다 애드립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트콤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출연: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GOT7), 민니((여자)아이들), 한현민 外 연출: 권익준, 김정식 작품설명: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서울의 한 대학 국제 기숙사에 살고있는 다국적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청춘을 담은 시트콤이다. 한국 시트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남자 셋 여자 셋'부터 '논스톱'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시트콤을 제작해온 권익준 PD가 크리에이터 겸 연출을, '하이킥',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연출한 김정식 PD가 공동 연출로 함께한다. 각본은 '순풍산부인과', '뉴논스톱'의 서은정 작가와 '논스톱' 시즌 1,2,3,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5,16,17의 백지현 작가가 맡았다. 국제 기숙사 식구들로는 박세완, 신현승, 최영재(GOT7), 민니((여자)아이들), 한현민이 낙점됐다. 리얼리티 예능 '백스피릿' 출연: 백종원 연출: 박희연, 이은경, 곽청아, 이종혁 작품설명: '백스피릿'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백종원이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술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넷플릭스가 백종원과 손잡고 한국의 술, 음식 그리고 문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리얼리티 형식의 첫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국인을 사로잡은 백종원의 입담과 매력이 넷플릭스를 타고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게 될 기회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우리 술 문화의 중심에 있는 초록색 병 소주와 맥주는 물론 전통주, 막걸리, 크래프트 맥주까지 ‘가장 한국적인 술’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넷플릭스 2021.02.25 14:33
연예

'노는 언니' 성지술례란 이런 것…야식 부르는 뫼비우스 먹방

언니들의 성지술례 여행이 재미와 감동을 모두 잡았다. 1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15회에는 추억의 수학여행에 이어 부산으로 성지술례를 떠난 언니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주 투어는 물론 야식을 부르는 뫼비우스 먹방, 한층 가까워진 사이만큼 더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는 여행기였다. 언니들은 서효원 어머니표 만찬에 풍미를 더하는 경주 법주로 가볍게 성지술례를 시작했다. 법주의 맛에 빠져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운동선수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서효원의 어머니는 묵묵히 선수의 길을 걸어온 딸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부상, 슬럼프 등 운동선수를 딸로 둔 어머니로서의 속상함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혔다. 언니들 역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며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속 깊은 이야기는 계속됐다.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 서로의 마음을 더욱 알아가면서 언니들은 여행만이 줄 수 있는 솔직한 매력을 느꼈다. 경주에서의 시간을 뒤로하고 언니들은 다음 목적지인 부산에 도착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야식 타임을 가진 언니들은 부산 지역에서만 마실 수 있는 소주와 함께 조개구이, 라면 등 먹방까지 곁들였다. 맛있는 음식과 술, 분위기에 취한 언니들은 슬슬 입담에도 시동이 걸리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술에 대한 에피소드를 먼저 꺼낸 이는 박세리였다. 박세리가 남자친구와 술 대결을 하다 머리에 상처를 냈던 웃픈 사연으로 가볍게 서브를 넣자 뒤이어 태릉 에피소드의 폭격이 이어졌다. 각 경기 종목별 음주 풍경부터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곧바로 훈련을 들어간 선수 이야기, 외박권을 둘러싼 선수들의 산 뛰기 등 보는 이들도 푹 빠져들게 만드는 생생한 이야기가 쏟아졌다. 부산 여행 둘째 날에도 언니들의 흥은 막을 수 없었다. 전직 선수였던 한유미 대 나머지 언니들의 해안가 비치발리볼 대결이 예상 외로 접전이었던 것. 전직 선수를 긴장케 한 신흥강자 박세리외 서효원의 활약이 있었지만 한유미의 승리로 끝나며 언니들은 바닷가에 또 하나의 추억을 새기고 떠났다. 언니들의 흥은 바다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요트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요트 낚시를 처음 경험한 언니들은 입질을 기다린 끝에 모두 한 마리씩 낚시에 성공, 특히 남현희는 가장 많이 물고기를 낚으며 어복이 터졌지만 서효원은 단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채 낚시 꽝손이 되며 아쉬움을 더했다. 언니들은 낚시의 여운을 가지고 요트 위 맥주 한 잔으로 눈과 입이 즐거웠던 부산 여행을 마무리했다. 언니들의 성지술례는 부산에 이어 울산에서도 계속된다. 막걸리계의 명품이라 불리는 울산 지역 막걸리와 언양 불고기를 맛보러 떠난 울산에서는 어떤 즐거운 추억을 쌓을지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박세리, 남현희, 곽민정, 정유인, 한유미, 서효원의 세컨드 라이프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노는 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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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레나·김수찬·박형준·박찬숙, '무대→정체' 역대급 반전 새 역사

'복면가왕' 신흥가왕 '진주'를 꺾기 위해 모인 8인의 복면가수가 듀엣무대를 펼쳤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5.5%(1부), 9.0%(2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2.1%까지 치솟았으며,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날 방송은 식스센스를 방불케 하는 반전과 세대를 초월하는 선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름신강림'과 레드벨벳 'Psycho'를 부르며 몽환적이고 매력적인 보이스를 뽐낸 '여신강림'의 정체는 공원소녀의 비주얼 센터 레나였다. 원곡과는 사뭇 다른 어쿠스틱 버전의 'Psycho'에 레드벨벳 슬기는 "원곡과 다른 느낌이어서 좋았고 다섯이서 불러도 힘든 노래를 잘 소화해냈다"고 극찬했다. 레나는 "멤버들 없이 혼자 서는 무대라 너무 떨렸다. 복면가왕 출연 응원해준 어머니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며 출연소감을 전했다. 레나의 어머니는 1996년에 활동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가수이자 '세월 가면'의 원곡자 이은저로 알려져 화제 된 바 있다. '와인'과 도시아이들 '달빛 창가에서'를 부르며 환상의 무대를 선보인 '막걸리'는 트롯프린스 김수찬이었다. 그는 특유의 손동작으로 김호중과 신지에게 정체를 들키며 웃음을 자아내곤 했다. 김수찬은 탈락곡으로 양수경 '사랑은 차가운 유혹'을 부르며, 듀엣곡 때 감추었던 끼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또 가면을 벗은 후에는 정체를 들킬까 봐 하지 못한 개인기인 남진, 송대관, 태진아 성대모사를 선보이며 아낌없이 끼를 펼쳐 그만의 유쾌한 매력으로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 '홈런'과 태사자 '도'를 부르며 내적댄스를 유발한 '덩크슛'의 정체는 90년대 국민드라마 '마지막승부'의 하이틴스타 배우 박형준이었다. 그는 솔로곡으로 뜨거운감자 '고백'을 부르며 반전 가창력을 뽐냈다.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친구가 있냐는 MC의 질문에 "손지창을 추천하고 싶다. 꼭 나와줘!"라고 말하며 시청자의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복면가왕 역사상 역대급 반전을 선사하며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은 '600만불의 사나이'는 농구여제 박찬숙이었다. 농구 레전드의 반전 무대에 판정단들은 "당연히 남성분인 줄 알았다. 여성이라고는 상상도 안 해봤다. 진짜 소름 돋는 정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이에 박찬숙은 "평소에 복면가왕의 애청자인데 정체를 바로 알아맞히는 김구라를 보면서 꼭 속여보고 싶었다. 완벽하게 속여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출연 비화를 밝혔다. 또 그녀는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는 공개구혼하기 위함이다. 딸이 35세, 아들이 25세인데 애들을 다 키워놓고 보니까 너무 외롭다. 말동무할 남자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끝까지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흥가왕 '진주'와 그에 맞서는 어벤저스급복면가수 4인의 솔로곡 무대는 오는 21일(일) 오후 6시 20분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1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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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이수경 "학생 때보다 20kg 감량, 하루 3시간 운동"

이수경이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이수경은 과거 통통했었던 학창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현재 20kg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이수경은 "평소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 식비 때문에 카드가 한도 초과된 적이 있을 정도다.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기 위해 하루에 3시간 씩 운동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 비법이다. 최근에는 줌바 댄스를 하고 있다"며 음악에 맞춘 다양한 동작을 전수해 현장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함께 출연한 효린 역시 ”잘 먹기로 소문난 아이돌 씨스타 안에서도 내가 제일 많이 먹는다"며 "운동을 열심히 해야 식단 조절을 덜 하고 많이 먹을 수 있어 꾸준히 운동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게 이 날 공개된 이수경의 냉장고 속에는 청순한 이미지와 달리 주류가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스포츠 팀이 우승했을 때나 터뜨릴 법한 대형 사이즈의 샴페인까지 등장,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수경은 “술은 그저 예뻐서 구매할 뿐, 주량은 한 병이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칸에서 소주, 맥주, 막걸리 등 주류 백화점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종류의 술이 대량으로 등장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흥 주당답게 이수경은 사상 최초로 ‘간 해독에 좋은 요리’를 셰프들에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2017.05.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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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 주가 복분자음, 중국시장 점령 나선다

배상면주가 중국 청도에 복분자술 ‘복분자음’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수출 물량은 연 5000상자 (6만병·약 2억원 상당)로 막걸리에 이어 복분자 열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배상면주가 측은 알코올 도수가 낮고 쌀로 빚은 술에 익숙한 일본인들이 '막걸리 한류'를 불게 했다면, 신흥 와인 수입국으로 떠오른 중국인들에게 진한 맛과 향을 지닌 복분자가 다시 한번 '한국 술'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김철호 배상면주가 마케팅 본부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와인의 주요 수입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복분자술을 찾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 술의 시장전망이 밝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손예술 기자 [meister1@joongang.co.kr] 2012.01.03 22:21
스포츠일반

[백년명가 ①] 최고의 스테미너 보양식, 장어구이

최고의 스테미너 음식은?"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1초도 안돼 "장어!"라 답할 것이다. 물론 민물장어구이 얘기다. 요즘 같은 복(伏)더위엔 더욱 입맛을 당기는 장어구이. 장어는 전국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전북 고창, 전남 나주, 인천 강화 등에장어구이집이 몰려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장어가 잘 자라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장어구이를 전문으로 하진 않았다. 스테미너에 좋다는 소문에 자연산이 사라지면서 양식 산지를 중심으로 미식가들이 몰려들면서 '장어촌'을 형성한 것이다. 재료는 장어. 그러나 지역별로 조리법을 달리해 각각의 별미를 선보이고 있는 장어명가를 찾아나섰다. 풍천장어-전북 고창 '풍천'을 지역이나 개울 이름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경북 안동시에 가면 풍천면이 있고, 충남 태안에는 풍천이란 개울이 흐른다. 하지만 풍천장어의 '풍천'은 지명이 아니다. 한자로는 바람 풍(風), 내 천(川)이다. 바닷물이 내를 따라 들어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온다는 뜻이다. 따라서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은 모두 풍천인 셈이다.그런데 '풍천'이란 단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고장이 전북 고창이다. 한때 지천으로 흔했던 장어를 '풍천장어'라 불렀고, 이젠 장어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했다. 위치는 선운사 앞을 지나 바다로 흐르는 인천강이다. 밀물이 들어오면 약 4㎞ 떨어진 선운사 삼거리까지 바닷물이 밀고 들어왔다고 한다. 일대 강변은 바닷물과 민물이 교차하면서 넓은 벌이 형성돼 가장 흔한 물고기가 장어였을 만큼 훌륭한 서식 환경을 제공했다. 당연히 장어를 이용한 음식점이 들어섰다. 시작은 1970년. 연기교 옆의 '연기식당', 그리고 길 건너편 '신덕식당' 등이 장어구이를 내놓기 시작했다. 물론 메인 요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장어가 스테미너 식품으로 각광받고, 선운사가 전국적인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다른 메뉴를 모두 물리쳤다. 지금은 100석 이상의 대규모 장어구이집이 무려 24곳이나 된다. 풍천장어의 기본 양념은 고추장이다. 업소마다 차이는 있지만 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생강을 비롯, 고춧가루·마늘·물엿 등 10가지 내외의 재로를 첨가한다. 주문과 함께 주방에서 완전히 구워 내놓는다. 장어는 대부분 3미(1㎏에 3마리라는 뜻)를 사용한다.아쉬운 점은 관광지인 이유에선지 '인심'을 기대하기 어렵다. 그래서 요즘에는 좀 더 바닷가로 나간 곳에 들어선 '셀프 구이'집이 인기다. 가격도 30% 이상 싸 마니아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10여년 전 심원면 월산리에 들어선 '금단양만' '풍천골'이 들어선 이후 10여 곳이 주변에 흩어져 있다. ■ 연기식당1970년 연기교 옆에 작은 건물에서 출발했으니 올해로 40년째다. 그런데 선운사 입구인 선운사삼거리에 위치하지만 잘 눈에 띄지 않는다. 2000년 다리 공사를 위해 250석 규모인 현재의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그래도 단골 위주로 하루 최대 230㎏ 이상의 매출을 올릴 만큼 만만치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시작 시기는 길 건너 신덕식당과 비슷하다. 정상규(37) 지배인은 "연기식당은 장어구이 등을 파는 식당이었고, 길 건너 신덕식당은 작은 식료품점 옆에 마련된 선술집 형태였다. 엄밀히 따지면 연기식당이 장어구이의 원조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한다. 우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이집만의 비결인 고추장 소스를 발라 세 번 굽는 것이 전부란다. 소스는 고추장에 고춧가루·물엿·소주·생강·마늘 다진 것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다. 한약재는 장어맛을 변하게 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장어는 2.5~3미로 비교적 크다. 간장 소스에 버무린 부추·양파와 곁들이면 느끼한 맛이 덜하다. 1인분 1만8000원. 구진포장어-전남 나주영산포가 홍어를 대표한다면 구진포는 장어를 상징한다. 호남지방에서는 최고의 장어구이 타운으로 인정하는 곳이다. 구진포는 물이 깊어 1970년대까지 목포에서 영산강을 거슬러 영산포에 이르는 뱃길의 길목이었다. 1981년 영산강 하구를 가로막아 영산호를 만들기 전까지 일대는 과장된 표현으로 '어른 팔뚝만한' 장어가 가득했다고 한다. 포구엔 광주 등으로 공급하는 석유 기지가 있어 유동인구가 많았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식당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장어를 다룬 업소는 거의 없었다. 1965년 개업, 올해로 45년의 역사를 가진 '신흥장어'의 문정순(69) 사장의 회고다. "개업할 때만 해도 장어는 가장 흔한 물고기였지. 참복·웅어 등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내놓던 게 장어였당게." 이유를 물으니 장어를 먹는 사람도 드물었지만 워낙 장어가 흔했기 때문이란다. 어부들이 물때에 맞춰 장어를 잡았는데, 장어집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한낮·밤중·새벽 등 때를 가리지 않고 어마어마한 장어가 들어왔다고 한다. 물론 모두 '자연산'이었다.현재는 9개 업소가 영업중이다. 대부분 4미를 구워낸다. 6미는 잘고, 3미는 크기만 할 뿐 기름이 많기 때문이란다. 양념은 간장 소스다. 장어 뼈를 삶은 국물에 간장·생강·마늘·계피·물엿·당귀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걸죽해질 때까지 약한 불에 오랜 시간 끓여서 만든다. ■ 신흥장어문정순(69) 씨가 20대 중반이었던 1965년 개업했다. 당시에는 장어 외에 웅어회, 참복매운탕을 비롯해 자라·메기 등 민물고기 요리도 있었다. 그래도 메인 요리는 장어구이였다. 문 씨의 손맛과 정성은 초기부터 유명했다. 구이에는 간장소스를 사용하는데, 무려 일곱 번이나 양념을 바른다. 뼈를 삶아 진액을 만든 후 간장 외에 생강·마늘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섞어 달이면 소스가 완성된다. 이 맛의 소문은 나주를 넘어 광주에서도 미식가들을 끌어모을 정도였다. 그 맛은 구진포 장어촌의 기준이 됐고, 아울러 이 집의 대를 잇는 전통이 됐다. 9년 전 아들 임영택(45) 씨에게 물려줬지만 구이에 사용하는 간장소스 만큼은 아직도 직접 만들고 있다. 구이에 사용되는 장어는 4미. 5미 이상은 잘아서 먹을 것이 없고, 3미 이상은 크기만 할 뿐 기름이 많아 많이 먹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1인분 1만5000원. 더리미장어-인천 강화강화도 더리미마을은 예전엔 작은 포구였다. 오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마을 한켠에는 웅어 등 흔한 물고기를 안주 삼아 소주·막걸리를 팔던 선술집이 적지 않았다. 1980년 선술집 가운데 웅어무침과 더불어 장어구이를 내놓는 집이 생겼다. 해변집·더리미집·선창집 등이 비슷한 시기에 장어구이를 선보였다. 자연산 장어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잡히던 시절이라 인심도 후했단다. 구수한 장어 냄새는 바다 건너 김포도 모자라 인천·서울까지 퍼졌다. 단골의 발길이 잦아들면서 90년대 들어 주변에 하나 둘 장어구이집이 들어섰다. 지금은 모두 12개 업소가 '더리미장어마을'의 울타리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해변집 한순분(59) 사장은 "자연산 장어는 거의 없다. 그래도 가을이면 소량이나마 잡히고 있다. 이때에는 단골들이 먼저 알고 찾아온다"고 설명했다. 강화대교 인근은 한강 하류와 가까워 예로부터 장어가 많이 잡히던 지역이었다. 여름철 강화도 남쪽 동막 해안에 그물을 쳐놓으면 장어가 무더기로 잡혔다고 한다. 강화도 사람들은 이를 '여름장어'라 불렀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위해 영종도와 용유도가 개발되면서 옛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주로 3미를 사용하는데, 통째로 구워 토막을 내는 다른 곳과 달리 더리미장어마을에서는 처음부터 토막을 내 초벌구이를 거친 장어를 테이블에서 숯불에 다시 구워먹도록 하고 있다. 고추장소스, 간장소스 등을 발라서 굽기도 하지만 요즘에는 손님 취향에 맞춰 소금구이를 내기도 한다. ■ 해변집주문과 동시에 장어를 잡아 굽기 시작한다. 주방에서 머리와 내장·뼈를 제거하고, 꼬리를 떼어낸 후 듬성듬성 썰어 약한 불에 노릇노릇하게 익힌다. 이어 고추장 또는 간장 등 취향에 맞게 양념을 한 후 다시 살짝 구워 내놓으면 테이블에서 마지막으로 구워 먹도록 하고 있다. 30년째 같은 방식이다. 최근에는 장어 고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 살짝 구운 소금을 발라 굽는 소금구이를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테이블에 꼬리를 내놓는다는 점이다. 꿈틀거리는 꼬리를 직접 구워먹으라는 뜻이다. 살아있는 장어를 잡았다는 표시이기도 하다. 사용하는 장어는 3미로 약간 굵은 편이다. 숯불에 구워 기름을 쪽 뺀 상태임에도 한 입에 먹기 버거울 만큼 크다. 반쯤 잘라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간장 소스는 뼈·머리 등을 5시간 이상 끓인 물에 간장·생강·엿·후추 등을 넣고 다시 5~6시간 끓여 완성한다. 고추장 소스는 고추장에 엿·마늘·생강 등 5~6가지 재료를 첨가한다. 1㎏ 6만원. 고창·나주·강화=글·사진 박상언 기자 ▷ 장어 마니아 아지트, 30% 저렴한 셀프장어구이집▷ ‘성’따라 전혀 다른 장어 2009.07.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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